‘사람들이 모두 내 점만 쳐다보는 것 같아.’
하지만 그건 틀린 게 아니라,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점’이랍니다.
‘나’는 다리에 있는 점이 신경 쓰입니다. 남들이 그걸 쳐다보는 것도 싫어요. 그래서 여름이 오고, 바다에 놀러 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수영복을 입으면 감추고 있던 나의 비밀이 모두 드러나니까요. 바다에 온 ‘나’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바다로 숨어듭니다.
바닷속에는 ‘나’처럼 점을 가진 물고기들이 많이 있지요. 물고기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지만, 다시 밖으로 나가야 할 시간은 다가옵니다. 그렇게 바다 밖으로 다시 나온 내가 만난 건, 한 소녀였습니다. ‘나’보다 더 눈에 띄는, 커다란 점이 있었지요. 그리고 소녀는 ‘나’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해 줍니다.
우리 모두 감추고 싶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점’은 감추거나 부끄럽게 여길 필요가 없는 나만의 특별함, 개성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크면서 각자 스스로에게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점점점』의 ‘나’를 떠올려 보아요.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고 당당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은이 곽꿀벌
일주일에 3일은 어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인스타툰으로 그리고, 또 3일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쓴 책으로 <아빠의자>가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오늘도 그림을 그려봅니다.
인스타그램 @theluv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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